성조숙증 (2) 성장 검사 결과 정기적으로 지켜보자고...

성조숙증 (2) 성장 검사 결과 정기적으로 지켜보자고...

성조숙증 우려로 지난주 진행했던 성장 검사 결과를 일주일이 지난 후 확인하러 갔다.

 

성조숙증 (1) 아이가 너무 빨리 크고 있는걸까

 

 

아이는 학교에 가고 혼자 병원에 방문. 예약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해서 여유 있게 접수하고 차례를 기다렸다.
담당 교수님은 일주일 전 엑스레이, 혈액, 소변 검사 결과를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셨다.

만 7세인 우리 아이의 뼈 나이는 9.5세.
나이에 비해 성장이 빠른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생이라는 소리를 듣고, 1학년 입학할 때도 2, 3학년이냐는 소리를 들었으니 당연한 이야기였다.


교수님은 아이가 지금은 큰 편이지만 뼈 나이를 보면 또래보다 성장이 빨리 멈출 수 있고, 이대로 큰다면 엄마 아빠의 키를 고려했을 때(우리 둘 다 작은 편이라) 아이의 최종 키는 157cm에서 +-10cm 정도라고 하셨다. 여자아이라 167은 괜찮지만 147이면 아쉬운 키.

하지만 혈액검사, 소변검사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치들은 정상범위라고 하셨다. 성장과 관련된 비타민 D 같은 것들도 부족하지 않다고.

맞벌이 부모라 먹거리를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하기 때문에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D, 철분 등을 꾸준히 먹이고 있었는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성조숙증에 대해서는 현재 수치상으로는 정상범위에 있어서 성조숙증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뼈 나이가 빠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3개월 정도 간격으로.

일단은 비만 상태이므로 체중 조절을 먼저 하고 3개월 후에 보기로 했다. 비만 역시 뼈 나이에 영향을 미친다며… 그 이후에 경과를 보고 성조숙증 정밀검사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했다.

 

 

다행인 것은 아직 성조숙증 단계는 아니라는 것.
다소 걱정되는 것은 체중 조절이라는 숙제.

아이가 많이 먹는 것은 아니어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은데, 태권도를 다시 보내야 하나… 체육학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다. 아이와 이야기해 봐야겠다.

3개월 간 잘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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