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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탐구_알수록 어려운

서울식물원으로 봄 나들이 (feat.어린이정원학교)

by 고니카민 2023. 4. 30.

서울식물원으로 봄 나들이 (feat.어린이정원학교)

 

4월의 마지막 주말, 첫째가 다니는 학교 소속 교육청과 서울식물원이 함께 개최한 <학생 공존·상생 한마당> 행사에 다녀왔다. 늦은 출발로 행사 마감시간에 도착해서 행사 프로그램은 한개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오랫만에 야외에서 꽃도 보고 뛰어놀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아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에게 서울식물원은 n차 방문이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데, 이번도 역시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서울식물원이 엄청 넒고 진입하는 곳도 여러군데이기 때문에 공간을 숙지하고 가면 좋다. 전체 구성은 서울식물원 브로셔 참고.

 

서울식물원안내도.pdf
9.54MB
서울식물원 안내지도

 

 


서울식물원 주제원

 

온실이 있는 주제원. 온실에는 지중해와 열대 기후 환경을 테마로 세계 12개의 도시 정원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목적지는 온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온실은 시즌마다 다른 테마와 포토존을 꾸며서 자주 가도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주제원은 온실과 주제정원으로 구성되는데 드넓은 서울식물원 중 이곳만 입장료가 있다.

온실 및 주제정원 이용시간
3~10월 : 9시30분~18시   /  11월~2월 : 1시30분~17시
*마감 1시간 전 매표마감

온실 및 주제정원 입장료

만6세~만12세 : 2천원    /    만13세~만18세 : 3천원    /    만19세~만64세 : 5천원 
만6세미만 & 만65세 이상 무료   /  장애인 및 유공자 무료
서울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30% 할인 
*할인 및 무료입장객은 신분증 또는 증빙자료 필

※ 지하주차장이 있긴하지만 너무 협소해서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전쟁을 겪어야 한다. 가급적 대중교통 추천.

서울식물원 주제원 온실
서울식물원 주제원 온실 (사진출처: 서울식물원 누리집)
서울식물원 주제원 온실
서울식물원 주제원 온실 (사진출처: 서울식물원 누리집)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오는 길. 온실앞의 시그니처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가 아쉬워 사진을 남겼다. 봄 햇살도 봄 꽃도 아이들도 너무너무 예뻤던 날.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와 Cafe 오키드

 

우리의 목적지는 어린이정원학교. 온실의 오른쪽 언덕 샛길로 넘어가야 한다. 가다보면 먼저 Cafe 오키드가 보이고 Cafe 오키드를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어린이정원학교가 나온다. 어린이 정원학교 옆 얕은 언덕에 바위들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행사를 사전 에신청을 한 어린이는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가 있는데 늦게 도착한 우리는 그냥 구경만...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어린이정원학교 앞에는 작은 정원이 있다. '거인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거인의 발자국과 거인 의자가 있어 반전 매력이 있는 정원이다. 체험은 하나도 못했지만 관계자분들이 행사를 정리하면서 장식해놓았던 풍선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셔서 아이들이 하나씩 득템했다. 아이들은 이 작은 것에도 엄청 행복해 한다.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잠시 쉬고 목도 축일겸 Cafe 오키드로 갔다.  정원 속 카페는 야외테이블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고 주문을 하려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카페오키드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카페오키드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어린이정원학교 카페오키드

 

 

아이들은 구슬아이스크림 상자로 달려가고, 어린이 음료도 하나씩 들고 왔다. 나는 달달한 바닐라라떼. 자리가 없어서 밖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운 좋게도 안쪽에 테이블이 나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카페에서 나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호수 앞쪽에 커다란 핑크색 풍선으로 포토존이 있어서 한참을 놀면서 사진을 찍었다. 원래는 풍선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았지만, 풍선을 본 아이들 백이면 백,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얼굴을 빼꼼 내민다.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주제원 방향으로 난 길에는 색색의 튤립이 가득가득. 우리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꽃 사이로 사진찍기 바빴다. 파란 하늘, 초록 나무, 붉은 꽃으로 사진은 색감이 풍성하게 잘나왔다.

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서울식물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마곡문화관 _서울식물원 기획전 <빛이 깨울 때, Light Awakening>

 

어린이정원학교에서 오른쪽으로 개울을 따라 가다보면 마곡문화관이 있다. 마곡문화관은 서울시 근대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배수펌프장이었다고. 당시 마곡 일대 평야의 논농사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80년대에 들어 사용하지 않은 채 있었다가 서울식물원을 조성하면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지금은 <빛이 깨울때, Light Awakening> 라는 기획전을 하고 있다고 해서 들렀다.

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

 

싸일로랩이라는 아트그룹의 작품 '반디'를 전시 중이었다. 빛으로  전시실 전체를 가득채운 설치예술이었는데, 완전한 암흑 속에서 빛이 반짝이는 작품이기 때문에 야외의 빛에 적응해 있던 눈을 20초간 감으면서 어둠에 눈을 적응시킨 후 입장해야 했다. 안내자분의 설명을 듣고 입장하니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깜깜한 암흑 속에서 반짝이는 빛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식물원기획전 빛이깨울때

 

 

기획전시는 마곡문화관과 식물문화센터 2층, 2군데서 열리고 가을까지 이어진다.  우리는 식물문화센터는 못갔지만 햇살 가득한 야외에서의 꽃놀이와, 어둠속에서 잔잔한 빛을 하루에 모두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서울식물원기획전 빛이깨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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