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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탐구_알면 이득

기차안에서 잃어버린 갤럭시탭 찾기, 5개월만에 내손에!!

by 고니카민 2023. 2. 22.

기차안에서 잃어버린 갤럭시탭 찾기, 5개월만에 내손에!

분실물 찾는방법, 기차안에서 잃어버린 갤럭시탭 찾기

 

 

2022년 9월, 가족들과 여행을 가던 길에 갤럭시탭을 잃어버렸다. 남편의 생일 선물이었고 아이들도 잘 사용했던 탭이라 무척 속상했더랬다. 여행 내내 가방에서 꺼낸 기억이 없는데 영문을 모를 노릇. 짝꿍 말로는 내려가는 기차에서 아이들 간식을 꺼내려고 가방을 뒤적이다 잠깐 꺼냈던 것도 같다고... 하지만 스마트펜만 덩그러니 남고 탭은 온데간데없었다.

 

그 이후 분실물 신고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5개월이 흘러버렸다.

 

며칠 전, 남편이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지금이라도 KTX에 알아보자고 했다. 5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제야 분실 신고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었지만, 아무리 늦었어도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하기는 아깝다는 말에 시도를 해보았다.

 

그런데 진짜 찾게 될 줄이야!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서 분신물 찾기

 

 KTX 웹페이지에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습득물을 조회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로 이동.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www.lost112.go.kr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에서 분실물은 신고할 수 있고, 습득물은 찾기를 할 수 있다.

 

우리는 갤탭을 잃어버린 지 5개월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분실물 신고보다는 습득물 검색이 맞을 것 같았다.

[습득물 검색] 클릭.

 

습득물의 종류, 기간, 이름, 습득 지역, 습득 장소, 분실자명 등등 12가지 항목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단 종류와 기간, 장소만 넣고 검색해 보았다.

 

 

'분류명' [찾기]를 클릭하면 총 20가지 분류가 나온다. 가방, 귀금속, 지갑, 휴대폰 등등 웬만한 분류는 다 있는 듯. 우리는 갤럭시탭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전자기기태블릿을 선택.

 

 

'기간'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 이용 날짜를 지정하였다. 거의 5개월 전인 22년 9월 어느 날.

 

'습득장소'의 롤다운을 열어보면 19가지 장소가 있다. 장소도 무언가 잃어버릴만한 웬만한 공간은 다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열차 내에서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기차]를 선택. 

 

이 정도 3가지 정보를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하니 검색결과가 하단에 리스트로 나타난다.

 

 

앗!! 목록에 검정색 태블릿 PC가 있다.  '주운일자'가 딱 우리가 잃어버린 날이다!

두근두근... '검정색 태블릿 PC' 이름을 클릭해 본다.

 

습득물 상세정보가 뜬다. 사진이 잃어버린 갤탭과 너무나 흡사하다. 스마트펜이 없는 검정색 커버. 5개월 전 스마트펜만 덜렁 남고 사라진 갤탭... 혹시나 해서 갤탭을 자주 이용했던 딸아이에게 물어봤다. 딸아이는 우리 집 것이 맞다고 한다.

 

옴마야 세상에!!! 찾을수 있는건가!!! 

 

 


잃어버린 갤탭이 집에 오기까지

 

 

습득물 찾기 자체는 온라인상으로는 안된다.

 

습득물 상세정보에 쓰여있는 보관장소연락처(핸드폰찾기콜센터 02-3471-1155)전화해 보았다. 전화기 너머 상담사는 습득물 상세정보에서 관리번호를 물어보고 잃어버린 물건의 특징을 물어봤다. 종류가 무엇인지, 색깔이 어떤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등등을 알려주었다. 상담사는 다시 유심 이용 제품인지 와이파이 이용 제품인지 추가 질문을 한 뒤 확인해 보고 다시 연락 준다고 했다.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연락이 왔다. 습득물이 확인되었다며  본인 소유의 물건이 맞는지 몇 가지 추가 질문을 했다. 물건이 태블릿 PC이다 보니 본인소유 확인을 위해서 화면 잠금패턴과 계정의 주인 이름을 물어봤다. 잠시 확인을 해보더니 맞다고 했다!

 

오~예!!!!! 진짜 찾았다!! 대박!!!

 

찾는 방법은 방문 수령우체국 택배가 있다고. 방문 수령은 가능 시간이 평일 오후 5시 30분까지여서 우체국택배로 받기로 했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습득물 확인 후 찾는 방법

-보관장소 연락처로 전화해서 본인 물건 맞는지 확인
-우체국 택배 착불(3,500원)로 수령 또는 방문 수령
-방문수령(핸드폰찾기콜센터)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56 태광빌딩 3층 (역삼역 2번 출구 약 500m)
  : 월~금  /  ~오후 5:30

 

핸드폰찾기콜센터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56 태광빌딩 3층

 

 

 

 

상담사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탭에는 커버가 없다며 커버는 접수장소인 용산경찰서에 문의하라고 했다. 용산경찰서의 분실물 담당 경찰관에게 문의하니 다행히 커버가 남아 있었다. 본인 확인 절차를 마친 후 집으로 배송을 부탁했다. (원칙은 직접 방문 수령이라고.)

 

전국 분실물 문의 전화번호  : 182
용산경찰서 분실물 문의 : 생활질서계  02-2198-0287 / 02-2198-0283 

 

 

화요일에 분실물 확인하고, 이틀만인 목요일에 도착했다. 오오~ 5개월만에.. 감동이다.ㅠㅠ

 

 

그리고 금요일에 도착한 커버. 스크레치가 많이 났지만 그래도 잃어버렸던 물건을 고스란히 되찾았다.

 

 

 

원래는 커버와 탭을 분리해 따로 보관하지 않고 습득한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우리집 탭 커버는 자석형이라 쉽게 분리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추측컨데 습득물 접수 후 보관되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분리되었다가 두개의 습득물로 간주되어 따로따로 보관된 듯 하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잃어버린 그대로 되찾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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