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머리카락 복구 : 셀프로 복구하기 섬유유연제와 고데기(또는 다리미)로 끝!

 

인형 머리카락 복구 : 셀프로 복구하기 섬유유연제와 고데기(또는 다리미)로 끝!

 

무지하게 무더웠던 여름이 한풀 꺽이고 구청에서 나눔장터를 열었다. 두번째로 셀러에 참여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나눔할 물건들을 골랐다. 딸아이는 오래전 가지고 놀던 콩순이친구 송이를 내놓겠다고 했다. 

아.. 그런데 머리카락이....  ㅠㅠ

회생 가능할지 폭풍 검색을 한 뒤 셀프로 할 수 있는 인형 머리카락 복구를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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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인형머리카락은 결국 섬유! 섬유유연제가 필요해~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인형 머리카락은 결국 실, 즉 섬유라는 것. 그리고 머리카락 복구 과정은 꼬이고 구겨진 섬유를 펴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인형 머리카락 복구를 위한 준비물은 섬유유연제와 매직고데기. 우리집은 고데기가 없으므로 난 다리미를 준비했다.

1단계는 섬유유연제에 2시간이상 담가두기

1-1) 섬유유연제를 조금 진한 느낌으로 물에 희석한다. 나는 10:1정도로 준비했다.

1-2) 준비한 섬유유연제 희석 물에 엉키고 구겨진 머리카락이 푹 잠기도록 한다.

1-3) 2시간 이상 둔다. 나는 오전에 담가놓고 까먹고 저녁까지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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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뜨거운 물로 엉킨 머리카락 풀기

 

2단계는 뜨거운 물로 머리카락 헹구기

2-1) 섬유유연제에 충분히 담궈놓은 인형 머리카락을 뜨거운 물로 헹군다. 뜨거운 물이 구겨진 섬유를 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2-2) 뜨거운 물로 헹구면서 엉킨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살살 풀어준다. 이부분은 시간이 좀 걸린다. 어떤 글에서는 굵은 빗을 이용한다고도 하는데 나는 빗으로 하면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릴 것같아서 손가락으로 했다.

2-3) 엉킨 머리카락이 어느정도 풀어졌다면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털어낸다.

 

왼쪽이 복구하기 전 엉킨상태, 오른쪽이 섬유유연제로 풀어낸 상태. 사진을 놓고 보니 눈에 띄게 좋아보인다. 오케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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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고데기로 다리기 (고대기 없으면 다리미로 다리기)

 

3단계 고데기로 펴기(고데기 없으면 다리미로 다리기)

다른 글에서는 매직고데기로 편다고 쓰여있는데 우리집은 고데기가 없기 때문에 다리미로 대신했다. 단!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 다리미는 워낙 고온이라서 자칫하면 합성섬유 머리카락이 다 녹아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면으로 된 손수건이나 수건 등으로 한 겹 덮은 뒤 다려야 한다.

 

왼쪽이 다림질 하는 중, 오른쪽이 다림질로 편 상태. 아주 흡족하다!

 

확실히 섬유유연제만 했을 때 보다 낫다. 원형의 60%는 살린 것 같다. 셀프로 인형머리카락 복구한 것으로 이정도면 만족. 아마 이 과정을 1번 더 반복하면 원형 가까이 복구할 수 있을것도 같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고되기 때문에 패스.

 

나눔장터에 내 놓은 송이가 좋은 분께 팔려서 고생한 만큼 보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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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나머지 인형들도!!

 

관절인형 3개 도전!

우리집 관절인형 3자매. 머리카락 상태가 엉망이다.

 

상태가 심각해서 (뇌피셜로) 섬유유엔제 농도를 더 높여보았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뜨거운 물에서 열심히 엉킨 실을 풀어준 다음 수건을 덮어서 조심스럽게 다림질.

 

손님~! 편안하게 누워계세요~ 손상머리 매직 복구 잘 해드릴께요~!

 

 

와우~! 이번에도 성공적! 그런데 갈색 머리카락보다 금발 머리카락이 더 잘 엉키고, 더 안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빗으로 머리를 빗겨 줄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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